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AI 돌봄로봇'으로 노인 챙기는 서귀포시…올해 170대 무료 보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서귀포시가 노인 1인 가구 돌봄을 위해 AI(인공지능) 로봇을 무료 지원한다.

연합뉴스

서귀포시가 보급하는 노인 돌봄 AI로봇
[다솜 로봇 홈페이지 캡처]


서귀포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하여 올해 'ABC 통합돌봄' 12개의 사업에 총 15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ABC 통합돌봄'이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누구나(Anyone), 병원이나 시설에 가야 할 만큼 아프기 전에(Beforehand),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돌봄(Community)을 의미한다.

서귀포시는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노인의 위기 상황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1억원을 투입해 'AI돌봄로봇'을 추가로 설치해 모니터링한다. AI 돌봄로봇은 현재 143가구에 설치돼 있으며 올해 170가구에 무료로 더 지원할 예정이다.

AI 돌봄로봇은 일상적인 대화 등 말벗 서비스가 지원돼 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되는 노인의 고립·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AI 돌봄로봇은 만성질환 노인의 투약 시간을 알려주고, 날씨와 재난정보 등 일상 편의도 제공한다.

아울러 평소 어르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학습해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시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위험 위기가구로 지정해 한층 더 촘촘하게 위기에 대응하는 안전망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자녀들이 모두 타지에 거주하고 있어 보호자로부터 온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는 1인 가구 80대 노인의 위기 상황이 AI 돌봄로봇을 통해 감지돼 사전 대응을 성공적으로 하기도 했다.

AI 돌봄로봇은 "도와줘", "살려줘" 등의 음성이 인식되면 즉각 관제센터로 위기 상황을 알릴 수 있으며, 또한 장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등록된 보호자나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로 직접 집안 상황을 확인해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AI 돌봄로봇 설치는 읍·면·동사무소 및 보건소, 종합사회복지관, 맞춤돌봄수행기관 등에서 어르신 당사자나 보호자가 신청할 수 있고, 회의를 통해 대상자를 결정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AI 돌봄로봇이 어르신의 안전과 돌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확대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