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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폰? 희한한데 끌리네"…삼성전자 'ㄱ자' 폴더블폰 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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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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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화면 윗부분만 접었다 펴는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또 한 번 초격차를 이어간다.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IT매체 렛프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ㄱ(기역)자'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특이한 폴더블폰 특허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특허의 이름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전자 장치'라 명명돼 있다. 지난 1월 20일 삼성전자가 WIPO에 등록한 것이다. 이 렌더링은 렛츠고디지털과 컨셉 크리에이터 저메인 스밋이 작업했다.

이 스마트폰은 화면을 접었을 때는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과 같은 모양이지만, 화면 상단 부분의 화면을 확장하면 ㄱ자 형태를 갖춘다. 상단 디스플레이는 기기 바깥쪽으로 접어 후면에 위치시킨다. 접은 상태의 기기 뒷면을 보면 확장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후면 수직 카메라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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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화면을 구부려도 부러지지 않는 독특한 힌지(경첩)를 채택했고, 화면은 갤럭시Z 시리즈에서 적용된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제공된다"고 했다.

또 문서에는 왼쪽에 펼쳐진 화면으로 화상통화를 하는 동안 다른 기능을 이용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서 무조건 상용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업계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한 만큼, 차기 폴더블폰에선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신제품 출시까지 과정을 보면 특허를 우선 등록 후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가격, 사용성, 대량 양산 유무 등 다방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앞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IDC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85% 정도다.

갤럭시Z플립3와 폴드3가 출시된 지난해 4분기에는 삼성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410만대(DSCC 집계)를 기록, 당시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이 425만대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삼성의 점유율은 96% 달했다. 사실상 '삼성 독주' 시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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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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