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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미, 단독으로 '러 원유 제재' 추진…유가 급등·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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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단독으로라도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인데요. 오늘(8일) 국제유가는 폭등했고,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이 이르면 현지시간 8일 러시아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원유 수입을 막자는 제안에 독일 등 유럽 국가가 난색을 표하자 단독으로라도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미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금지해야 합니다. 러시아로부터의 석유 수입을 금지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해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금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수 있단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140달러에 근접하며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나스닥이 전장 대비 3.62%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는 한동안 오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밥 야거/미즈호 아메리카 선물담당 : 지금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150달러 사이에 형성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보다 훨씬 더 치솟을 겁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도 함께 수입금지에 나설 거란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이 조만간 제재 동참을 요구할지 주목됩니다.

김필규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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