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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중국 외교부장 "러와 전략적 관계 유지"…대러 제재 반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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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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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국제적인 풍운이 아무리 험악하더라도 중·러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신시대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오늘(7일)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계기에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중·러 관계의 발전은 뚜렷한 역사적 논리를 갖고 있고 강력한 원동력이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의가 반석처럼 튼튼하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넓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이자 전략적 동반자"라고 전제한 뒤 "중·러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로 우리의 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과 복지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장은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그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것은 냉정과 이성이지, 불난 집에 부채질하며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세가 긴박할수록 평화회담을 멈출 수 없고, 이견이 클수록 담판을 해야 한다"며 "중국은 권고와 촉구를 통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필요한 경우 국제사회와 주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인도주의 문제의 정치화 방지, 우크라이나 난민의 적절한 배치, 구호활동의 안전 보장, 우크라이나 내 외국인의 안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신화사 화면 캡처,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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