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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과의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건너온 외국인 의용군이 약 2만 명에 달한다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외국인 의용군) 숫자는 현재 2만 명가량"이라며 "그들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세계 많은 이들이 러시아와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일들을 싫어했지만, 누구도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그들과 싸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싸우고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고, 많은 이들이 참전 동기를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이러한 현실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정치·경제·군사적 지원'이라며 "특히 방공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국인 참전 의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역시 적극적으로 의용군 참여를 호소해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 우크라이나를 수호하는 모두가 영웅"이라고 말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의용군에게 무기를 지급하고 이들을 공식 부대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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