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스·최고의 체력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반전의 한국사 = 안정준 지음.
우리가 사는 세계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강대국들 사이에 위치한 우리나라 특성상 외교는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곤 했다. 그런데도 우리가 배우는 국가란 한반도라는 특정 공간, 한민족이라는 특정 민족을 중심으로 과거부터 현대까지 시간순대로 서술된 것이었다.
국사학자인 저자는 3세기부터 13세기까지 동아시아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시대 다양한 지역과 국가 사이의 관계성에 주목한다. 그리고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이 의리와 명예를 위해 합치기도 하고 권력과 생존을 위해 투쟁하기도 하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웅진지식하우스. 292쪽. 1만7천원.
▲ 한국 가족 = 이재경 지음.
세계 최저 출산율, 결혼 감소, 이혼 증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성별 분업의 균열, 일·가족의 제도적 갈등,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가족 간 불평등 심화 등은 지금까지 당연하고 익숙했던 핵가족이 제도적 위기에 처했음을 말해준다.
이 책은 후기산업사회인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한국 가족의 변화를 여성, 젠더, 그리고 불평등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산업화 이후 한국 가족의 변화를 부계 가족주의와 핵가족이 결합한 '신가족주의'에서 개인화와 가족주의가 공존하는 '포스트가부장제'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한국 가족의 급격한 외형적·내용적 변화에도 여전히 젠더 질서의 갈등이 발생하고, 가족주의적 요소가 지속되고 있음을 밝힌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208쪽. 2만3천원.
▲ 엑설런스 =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방대한 지식이나 타고난 지능만으로는 달라진 세상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저자는 인간의 '탁월함'에 주목한다.
현재 탁월함의 기준은 완전히 달라졌으며 그 중심에 인간만이 가진 '감성과 감정', '고민하고 성찰하는 힘'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는 것이 많은 것보다 '깊이 공감하고 질문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뛰어난 혁신은 과학기술이 아닌 인간의 통찰과 아이디어, 즉 탁월함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탁월함의 능력을 '열린 마음', '자기 성찰', '공감', '의지' , '리더십', '평정심', '민첩성', '웰빙', '공명'으로 집약한다.
다산북스. 372쪽. 1만8천원.
▲ 최고의 체력 = 클레어 데일·퍼트리샤 페이튼 지음. 이현 옮김.
살인적인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끝까지 남아 모두를 압도하며 회의를 지속하는 상사, 수많은 대중 앞에서 주저 없이 의견을 피력하는 CEO…. 이들은 그저 타고난 성공가일까, 아니면 약한 면모를 숨기거나 외면한 채 버티고 있는 것일까?
책은 소니, 코카콜라 등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주요 기업의 임직원을 30여 년 동안 컨설팅해온 두 저자의 신체지능 관리법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움직임을 교정해 정신 상태까지 자동으로 좋아지도록 하는 '관리 시스템'인 신체지능을 압축해 들려준다.
알에이치코리아. 428쪽. 1만9천800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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