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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IEA, 석유 6천만 배럴 방출 합의…유가 2014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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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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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에너지기구(IEA) 특별 장관급 이사회 영상회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 IEA 회원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초기 분량으로, IEA는 상황에 따라 추가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제 원유시장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 공급 부족은 없을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IEA는 설명했습니다.

회원국들이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뜻을 모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며, 1974년 아랍의 석유금수조치로 제도가 설정된 이후 네 번째입니다.

러시아는 하루 400만∼5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는데 이번 방출량은 러시아 수출량의 최대 15배에 달합니다.

이번 방출량의 절반은 미국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IEA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부가 미 전략 비축유 3천만 배럴을 방출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조치에도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10% 넘게 뛰면서 배럴 당 105.61달러를 기록했는데 이같은 상승 폭은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겁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 당 106.77달러로 9% 뛰었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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