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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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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다가오는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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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 양딩신 9단 ● 이창석 8단

중앙일보

장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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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⑤=중국 천재 양딩신은 초중반이 거의 완벽하다. 신진서 9단은 최근 LG배 결승전에서 양딩신을 꺾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많이 고전했다. 지금 이 판도 양딩신은 AI와 비교해도 흠잡을 데가 없다. 백1로 연결하자 흑2 끊는다. 그리하여 6까지, 흑은 백진을 헤집고 백 두 점마저 잡았다. 하지만 AI의 평가는 혹독해서 백94%, 흑6%. 하나 인간의 바둑은 이런 상황에서도 수없이 역전된다. 사실 인간의 눈엔 흑이 그렇게까지 불리한지 의구심마저 든다. 얼핏 보면 집은 흑이 더 많아 보인다. 7은 그냥 A에 막아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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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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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1=패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흑의 부담은 크지만 백은 가볍다. 백은 언제라도 A로 후퇴하면 그만이지만 흑은 귀의 사활이 걸려있어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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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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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진행2=백1 끊고 3 밀어 중앙 흑을 압박한다. 흑은 4에 이어 패를 이겼지만 판은 어지럽고 7까지 백의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중앙 흑은 버려야 할까, 살려야 할까. 고통의 시간이다. 이창석 8단은 슬슬 옥쇄를 각오하고 있다. 이 중앙을 무덤으로 삼아 마지막 일전을 벌일 작정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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