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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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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 손잡은 윤석열 "뜻맞는 모든 분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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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D-7 ◆

매일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운데)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맨 왼쪽),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 둘째), 유승민 전 의원(왼쪽 넷째)과 함께 1일 서울 신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다섯째)의 지원으로 첫 `원팀` 유세를 펼치고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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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을 8일 앞두고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등과 합동 유세를 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지난달 각각 윤 후보의 유세에 동행한 바는 있지만, 경선 결승에 진출했던 4인방이 다 함께 유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1일 서울 신촌거리 유세에서 이준석 당대표와 홍 의원, 유 전 의원, 원 본부장과 손을 맞잡고 연단 위에 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논의는 사실상 파탄이 났지만 보수 진영의 '원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이벤트로 해석된다.

연설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 발언으로 '반문 결집'을 꾀했다. 윤 후보는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정신만 함께한다면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고 벌써 누차 말씀드렸다"며 "그게 국민 통합, 정치개혁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의 썩은 정치인들이 이 일을 할 수 있냐"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면서 "새해 들어 북한의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시험발사가 벌써 8번"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위협적 도발을 멈추라고 난리도 아닌데 민주당 정권은 도발이라는 말도 못하는 '벙어리' 행세를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려는 의도였으나 장애인 비하 논란을 초래했다.

윤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선 홍 의원은 "국가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권에서 문제 삼은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도 옹호했다. 그는 "윤 후보가 말한 건 '자의적 선제타격'인데 이는 전쟁이 임박할 때 먼저 때리는 것으로 어느 나라든 할 수 있는 합법적인 국가의 권리"라며 "전쟁을 원해서 한다는 게 아니고 (적국의) 핵 미사일 발사가 임박할 때 먼저 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망친 경제, 정권교체 해서 반드시 살리자"고 호소했다. 한편 윤 후보는 자신과 한때 대척점에 있었던 '강성 친문' '반이재명' 성향의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당)에서 공개 지지선언을 받았다. 직접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깨시연당 주최로 열린 '보수와 진보 진영 통합 윤 후보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화답했다.

한편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등에 항의하며 지난달 28일 불법 24시간 영업을 강행한 자영업자를 방문했던 윤 후보는 1일에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PCR 검사 음성인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를 폐지해 '여행의 자유'를 되찾겠다"면서 "PCR 음성이 나온 백신 접종자에게 굳이 1주일의 격리를 명하는 것은 비과학적이고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조치이며, 이러한 불합리한 자가격리 의무 폐기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죽으라는 것이냐'며 절규하고 계신 여행업계 종사자 여러분께도 책임감을 갖고 진심으로 응답하겠다"고 말해 여행업계 달래기에도 나섰다.

[김보담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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