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참석해 깨어있는시민연대당 이민구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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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일 친문 성향의 원외정당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이 주최한 집회에 참석해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진영통합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는 친문 성향 유튜브 채널 '깨시연TV' 진행자 이민구씨가 대표로 있는 깨시연이 주최했다.
윤 후보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진영 독립 선언을 하는 날이다. 문파(文派)들은 윤 후보에게 '서초의 빚'이 있는데 오늘 그 빚을 갚겠다"는 이 대표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이 대표가 "빚을 갚겠다"고 말한 대목에선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미안하다'는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마이크를 든 윤 후보는 "여러분 정말 고맙다"며 "여러분과 제가 중간에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부정부패를 엎고 깨끗한, 바른 나라를 만들자고 한 것에 대해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여러분께서 늘 시민의 깨어있는 의식으로 저와 저희 정부와 우리 당을 비판하고 견제해주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늘 일깨워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의 이 진정성 있는 지지와 격려가 제게 큰 힘이 된다"며 "제가 진정한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을 이루는 데 여러분의 이 진정성 있는 지지가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하다. 정말 고맙다"며 "여러분의 이 뜻을 잊지 않고 저도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깨시연은 2020년 3월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혁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든든하게 수호할 목적으로 깨어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시민정당'이라는 기치 아래 창당했다.
깨시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문제로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과 대립할 당시 서초동에서 열린 '조국수호' 집회에 참여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이런 후보를 뽑아야 하겠느냐"며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 파일을 대중 앞에 틀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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