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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남은 치약 끝까지 밀어 써야겠네…치약값도 1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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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이어 샴푸·치약 등 생활 필수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에 이어 3월부터 치약·샴푸 등 생활용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3월 1일부터 생활용품 총 30여 개 가격을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메디안' 치약 3개 라인과 '미쟝센 퍼펙트 세럼' 헤어 제품 7개 라인 등이 대상이다. '메디안 치석케어 오리지널·구취과학'(120g·3개입)은 기존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1000원(10%) 오른다. '미쟝센 퍼펙트세럼 샴푸·컨디셔너'(680㎖)는 지난달 각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5%가량 인상됐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원자재 가격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운송비 등이 모두 상승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소주·과자 등 먹거리 가격이 인상된 데 이어 생활용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는 흐름이다. 생활용품업계 선두를 달리는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도 최근 가격을 인상했다. LG생활건강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생활용품 36개 제품의 가격을 올렸다. 대표 제품인 '페리오 46㎝ 쿨민트 치약'과 세탁세제 '테크' 가격이 각각 11%, 15%가량 인상됐다. 애경산업 역시 세제, 손소독제 등 생활용품 출고가를 10%가량 높였다. 주방세제 '트리오'는 기존 7900원에서 25% 올라 9900원, 세탁세제 '리큐 베이직'은 18% 올라 1만2900원이 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가 좋지 않은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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