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네덜란드·체코 등 대규모 무기 지원 약속…
포르투갈은 나토에 175명 파병, 우크라이나군 돕기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무기를 테스트하는 등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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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군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한다. 독일·네덜란드·체코 등이 각종 무기를 보내기로 했고 포르투갈은 나토에 병력을 보내 우크라이나군을 돕기로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AFP통신·CNN·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은 1000개 대전차 무기와 500개 스팅어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또 석유 최대 1만t을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러시아 침공은 전환점을 찍었다"며 "우크라이나가 푸틴의 침략군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앞서 독일 국방장관은 네덜란드의 휴대용 대전차 로켓 발사기(RPG) 400정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쟁 지역에 무기 수출을 금지해 온 독일의 오랜 정책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가 독일로부터 구매한 로켓발사기는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200개 대공 스팅어 미사일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다른 방위 물품들은 이미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각종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캐나다 지원품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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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도 이날 850만달러(약 102억원) 넘는 무기를 보내는 등 우크라이나를 전면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선적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기관총, 기관단총, 저격 소총, 권총 등과 탄약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러시아와 국경이 가까운 루마니아 주둔 나토군에 파병을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과 합류, 국경을 지키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우크라이나 지역에 인접한 모든 동맹 국가에서 나토의 존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모든 국가가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며 "우크라이나 국경을 사수하기 위한 지원 병력은 포병 175명을 포함한 보병 중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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