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앞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앉아 있는 배우 숀 펜.[사진 출처 =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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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엠 샘' 등으로 유명세를 탄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숀 펜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전쟁통에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하기 위해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숀 펜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정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주 초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와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군인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성명을 통해 "손 펜이 러시아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키예프를 찾았다"며 "그가 보여준 용기와 정직에 감사한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또 CNN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숀 펜은 특히 일부 서방 정치인들이 부족했던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가 많을수록 러시아의 이 가혹한 침공을 더 빨리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숀 펜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더 많이 알릴수록 러시아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고 적었다.
숀 펜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종종 우크라이나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CNN은 숀 펜이 전투복을 착용하고 우크라이나 군부와 현지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 담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화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아이 엠 샘', '데드 맨 워킹' 등에 출연한 숀 펜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숀 펜은 지난 몇 년간 반전운동과 인도주의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지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당시 비영리 단체 'CORE'를 설립하고 구호에 앞장선 공로로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선정하는 '평화의 인물'에 뽑히기도 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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