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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우크라 수도 키예프 시내 교전 시작된 듯…"소총과 폭발 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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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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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오늘(25일)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는 현지에 있는 자사 기자가 키예프 북부 지역인 오볼론스키에서 소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키예프 중심과 약 10㎞ 거리인 오볼론스키에서 소형 무기 발사와 폭발 소리가 들리고 보행자들은 몸을 피해 달아났으며, 더 큰 폭발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는 게 AFP 설명입니다.

러시아군은 전날 키예프 교외에 처음 도착했으며, 헬리콥터 공수 부대가 오볼론스키 인근의 이착륙장을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호스토멜 공군 기지에 대한 러시아 측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주장했지만, 벨라루스에서 출발한 러시아 지상군이 드네프르강 서안에서 진격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국민에게 항전을 촉구하면서 "부대 이동을 알려달라. 화염병을 만들고 적을 무력화시켜 달라"고 말했습니다.

현지매체 키예프인 디펜던트지도 이날 오전 10시 10분,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10분 "러시아군이 오볼론스키에 진입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이들과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다른 현지매체 우나안 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이날 군용 차량을 장악하고 키예프로 침입한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사보타주 세력은 군용 차량을 포획하고 우크라이나 군복으로 갈아입은 뒤 빠르게 오볼론스키에서 키예프 중심으로 이동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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