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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러시아, 키예프 턱밑까지 진군…서방 정보기관 "몇 시간 내 함락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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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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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턱밑까지 진군해 점령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어제(24일)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 접경 지역으로 진입한 러시아 특수부대와 공군 부대는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30㎞ 떨어진 체르니히프를 넘어 키예프 북부 외곽 지대까지 진군하고 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와 접하는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을 넘어온 러시아군도 키예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방에서는 몇 시간 안에 키예프가 함락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의 한 정보당국 관료는 AFP통신에 "다수 상황이 우크라이나가 낼 수 있는 저항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러시아군이 추후 몇 시간 안에 키예프에 압도적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공군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수십 대의 첨단 폭격기와 공격용 헬리콥터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군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황을 평가했습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국방부 관료도 "개전 수 시간 내에 러시아군이 키예프에 근접했다"면서 "정권을 무너뜨리고, 러시아를 위한 통치 수단을 두려는 것이 기본적인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 본진과 별개인 사보타주 세력이 키예프에 침투한 상황이라며, 자신은 계속 키예프에 머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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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적군은 나를 제 1 표적으로 삼았고, 내 가족이 2순위다"면서 "러시아는 정부 수장을 파괴해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망가뜨리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키예프에서 내 시민들과 함께 있을 것이고, 중앙 권력을 적절히 기능하게 할 의무가 있는 이들과 함께 정부가 있는 지구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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