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서운 속도로 장악하고 있습니다. 침공한 지 10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까지 포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83곳을 타격해 무력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침공 첫날 사상자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먼저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단행한 대대적인 공습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24일) 새벽 6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서며 시작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경고합니다.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지시 이후 도시 곳곳에는 계속 폭탄이 투하됐고,
[매슈 찬스/CNN 방송 키예프 특파원 : 오, 방금 제 뒤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삶의 터전이었던 민가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피란민 일행 : 폭발음이 들리고 나서 모든 이웃들이 짐을 챙겼어요. 우리 모두 버스에 올라타 바로 도망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인근에 집결돼 있던 러시아 지상군 19만 명도 투입됐습니다.
러시아군은 북쪽과 동쪽, 남쪽 등 세 갈래로 나뉘어 국경을 넘었는데, 약 10시간 만에 수도 키예프 인근 공항까지 진입했습니다.
첫날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육상 군 시설은 83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57명, 부상자는 169명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의 길로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며 침략자에 읍소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다시 평화의 길로 돌아가자고 러시아에 제안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침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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