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유시민 "李 강점은 머리 좋은 것, 尹과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강점'에 대해 "머리가 좋은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재명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시장·도지사 하면서 행정적으로 법적 근거를 파악하고 이 일이 안 풀리는 이유를 파악하고 그걸 치고 들어가는 순발력이나 과제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했다.

이어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생활과 관련해서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며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게 보면 이념의 벽에 얽매이지 않는 거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가치 기준이 뚜렷한지 의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약점이 많이 있는데도 왜 대통령 후보가 됐고, 지금 팽팽한 선거전을 할 수 있는 건 남에게 없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이고, 자기가 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우려는 있다"면서도 "그래도 괜찮다고 보는 게 (이 후보가) 영민하다. 어떤 사안에 대해 실사구시적으로 그 문제를 파악하고 대처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크게 잘못을 하지 않는다, 그런 믿음이 있다"고 했다.

반면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에 대해선 "강점이 참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적으로, 개인적으로 모르니까. 지적으로 뛰어난 것 같지도 않다. 사심이 없는 것 같지도 않다. 제가 지금 의심하는 건,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있을 때부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사의 여러 문제에 대한 보고를 다 받았음에도 그가 외형적으로 보여줬던 검사로서의 행보, 그거에 대한 신뢰를 두고 사적인 자리에서 나온 얘기들이나 소문을 배척했다. 공적으로 드러난 증거에 입각해서 판단했다"며 "그게 결국 오류로 밝혀진 거고,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