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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심상정, 與 정치 개혁안에 "오랜 약속 뒤집고 배신한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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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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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오늘(24일) '다당제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이야기했지만 뒤집었던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전국철도노조·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와 정책 협약을 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심 후보는 "민주당에서 (대선) 결선투표제를 포함해 이야기하는 것들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님 때부터 계속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안 한 게 문제고 또 제가 열심히 보탰으나 선거제도도 결국은 뒤집은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개혁은 민주당의 오랜 약속이나 (이행하지 않는 등) 배신한 게 문제"라며 "선거와 연동해서 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이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송영길 대표의 정치개혁 제안 기자회견에 앞서 이뤄진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제가 선거법 개정하자고 했을 때는 국민의힘에서 중대선거구제는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했으나 당시 민주당이 반대했다"며 "(정치개혁 추진을 위해) 의총에서 의결하고,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계획도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면 결국 공염불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심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심 후보는 라디오에서 "이 후보는 제가 좌파라고 하는데, 그건 (이 후보) 스스로가 우파가 됐다는 뜻이다. 저는 제 자리에 그대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를 두고는 "저희한테 러브콜 안 보내셔도 된다"며 "선거가 다가오니 결국 표 좀 합치자는 말로 들리는데, 단일화는 기본적으로 힘센 정당이 작은 정당 무릎 꿇리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 때에는 다양한 정파의 입장이 표출되고, 선거 끝나고 나서는 정책과 비전을 갖고 책임 연정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 후보는 오늘 철도노조·공공운수노조를 만나 공공성 확대에 관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는 철도노조와의 정책 협약식에서는 "철도 노동자들의 고용 형태에 따른 차별 해소, 자회사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KTX와 SRT를 통합해 고속철도망 전체를 더 효율적으로 개혁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를 만나서는 공공서비스의 국가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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