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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文복심' 윤건영 "이재명 '대통령돼 文과 盧 참배하고싶다' 글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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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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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이 "어제(22일) 이재명 후보의 마음 어린 사과가 있었다"며 "20대 대통령이 되어 19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다가오는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싶다는 글을 보고 울컥했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윤 의원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지난 시절, 문재인 대통령을 승리로 이끌었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말씀드린다"며 "상처 난 아픈 손가락을 보지 마시고 봉하마을 들판에서 선, 세 분의 대통령을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與 의원인데…"애초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여당 의원인 그는 20대 대선에 대해 '애초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애초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한 번 더 움직이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더하기 운동을 해야한다. 상대보다 한 걸음 더, 상대보다 한 마디 더해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또 현 선거 판세에 대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선대위는 비상 대응 체제를 갖추었지만, 지금껏 해온대로는 승리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승리를 위해선 보다 강한 헌신이 필요하다. 주가조작 의혹 등 상대 후보의 부정과 부도덕에 기대서도 안된다"며 "선거일 보름 앞두고, 많은 분들이 남은 기간 민주당의 묘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묘수 없다. 오직 있다면 선거 승리에 대한 절박함뿐"이라고 덧붙였다.



"상황 녹록치 않아…묘수 없고 절박함뿐"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 우선 현장으로 갈 것을 제안드린다. 사무실엔 시민이 없다. 현장에 만나야 할 시민이 있다. 골목과 시장에 우리가 만나야 할 시민이 있기 때문"이라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준비된 민생 대통령을 외쳐야 한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했다"며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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