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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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이 "어제(22일) 이재명 후보의 마음 어린 사과가 있었다"며 "20대 대통령이 되어 19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다가오는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싶다는 글을 보고 울컥했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윤 의원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지난 시절, 문재인 대통령을 승리로 이끌었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말씀드린다"며 "상처 난 아픈 손가락을 보지 마시고 봉하마을 들판에서 선, 세 분의 대통령을 바라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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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인데…"애초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여당 의원인 그는 20대 대선에 대해 '애초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애초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한 번 더 움직이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더하기 운동을 해야한다. 상대보다 한 걸음 더, 상대보다 한 마디 더해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또 현 선거 판세에 대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선대위는 비상 대응 체제를 갖추었지만, 지금껏 해온대로는 승리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승리를 위해선 보다 강한 헌신이 필요하다. 주가조작 의혹 등 상대 후보의 부정과 부도덕에 기대서도 안된다"며 "선거일 보름 앞두고, 많은 분들이 남은 기간 민주당의 묘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묘수 없다. 오직 있다면 선거 승리에 대한 절박함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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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녹록치 않아…묘수 없고 절박함뿐"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 우선 현장으로 갈 것을 제안드린다. 사무실엔 시민이 없다. 현장에 만나야 할 시민이 있다. 골목과 시장에 우리가 만나야 할 시민이 있기 때문"이라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준비된 민생 대통령을 외쳐야 한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알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했다"며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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