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표지는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공보물과 닮았다. 이름은 흰색, 주요 문구는 파란색, 기호는 노란색으로 처리했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이 후보는 공보물에서 경기지사·성남시장 시절 주요 성과와 당선 시 이행할 정책을 나열하며 ‘능력’을 강조했다. ‘이재명이 했다’ 부문에서는 ‘신천지 시설 강제 폐쇄’를 맨 앞에 내세웠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란 슬로건을 내건 2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보물은 매거진 형태로 제작됐다. “공약 및 소개를 윤 후보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해 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정책 공약으론 ‘부동산 문제 해결’을 첫머리에 앞세웠다. 현 정부의 대표적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3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공보물 전면에 ‘주 4일제 복지국가 대전환’을 내세웠다. ‘지구를 구해줘’ ‘청년이 기댈 곳’ 등 6음절로 정리한 대주제 아래에 청년·약자·소수자 공약을 담았다.
4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공보물엔 앞선 후보 중 유일하게 가족사진이 등장한다. 의사였던 안 후보의 부친과 군복을 입고 군화를 닦고 있는 안 후보,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딸 설희씨가 함께 찍은 사진 등이다. 여기에 ‘바르고 유능한 안철수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바른 사람, 믿을 사람 안철수’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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