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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3년 뒤까지 비트코인 강세장은 기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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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쥔 '후오비' 공동창업자

“비트코인, 4년 주기 강세장

반감기와 밀접한 관련” 전망

앞으로 3년 뒤인 오는 2025년까지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재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후오비의 공동 창업자인 두쥔(사진)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 CNBC와 인터뷰하며 “비트코인 강세장은 대략 4년 주기를 보이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반감기 다음 해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다음 반감기는 2024년이며 그 이후에나 다시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정학적 요소와 코로나19 등 변수가 많다고 전제하면서도 비트코인 반감기를 대략 4년으로 추산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지금은 비트코인 하락장의 초입에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이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한때 6만 8000달러(약 8000만 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16년에도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친 뒤 이듬해인 2017년 다시 강세장을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은 22일 현재 3만 6000달러대를 기록하며 최근 1년 내 고점인 6만 8000달러 대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미국이 긴축 기조에 돌입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소까지 맞물려 값이 크게 내렸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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