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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尹 “민주당, 이 사람들 생각이 평양과 똑같아…운동권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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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충남 보령 대천동 보령문화의전당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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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지금 민주당은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 정권은 80년대 좌파 사회혁명 이념으로 무장된 운동권들의 정권이다”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유세 현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 얘기에 앞서 대북 정책과 안보 문제에 대해 말하겠다”며 외교안보 문제를 화두로 꺼냈다.

윤 후보는 “연초부터 북한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쏴 대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제가 대공 미사일 방어망을 중층적으로 단단하게 구축해야 된다고 의견개진을 했더니 민주당 사람들은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윤 후보는 “꼭 북한에서 하는 거랑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생각이 평양과 똑같습니다. 이 사람들의 생각이. 맞죠?”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꼭 북한 노동신문이나 당 기관지 같은 데서 나오는 거랑 같은 얘기를 늘 하지 않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좌파’, ‘사회혁명’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수십년 전에 벌써 한물간 좌파 사회 혁명 이념에 사로잡혀 끼리끼리 뭉쳐서 족보 따지고 자기들끼리 내부적으로 권력 다툼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위 좌파 사회혁명 세력들은 자기들끼리도 치열하게 권력투쟁을 한다”면서 “정권과 권력을 빼앗고 유지하는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래서 늘 거짓 세뇌 공작을 반복하고 있다”며 “패색이 짙어간다는 걸 느끼고 더 허위 반복 세뇌 공작을 국민들께 계속 해댈 것”이라고 했다.

2년 전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부가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좌파 운동권이 장악한 민주당은 중국 입국을 못 막는다. 그러나 중국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창궐할 때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사람을 막았다”며 “이게 도대체 뭐 하는 정부인가”라고 말했다.

또 여권 인사들을 “우리 사회를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공산당 좌파혁명이론에 빠진 소수의 몽상가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과 대한민국의 상식 있는 국민들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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