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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산불 현장, 드론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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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일 잔불 22건 중 15건 발견

산불 감시 새로운 패러다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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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대원이 드론이 발견한 잔불을 확인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2022.02.22

경북 영덕 산불 현장에서 열화상 감지 드론이 큰 성과를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15~17일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열화상 감지 드론이 잔불 감시 등 맹활약을 펼쳤다.

영덕 산불은 15일 새벽 4시께 발생한 후 오후 4시 50분께 주불이 잡혔지만 16일 새벽 2시 20분께 재발화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산불 3단계가 발령되는 등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17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주불이 진화됐다.

당시 영덕 일대는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산불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군은 21일까지 헬기, 드론 등 장비 300여대와 인원 5500여명을 동원해 24시간 잔불 진화·뒷불 감시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군이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 산불 재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18일 새벽 드론이 열감지를 한 지점에 진화대를 투입, 신속히 진화했다.

겉은 멀쩡해 보였지만 나무 속에서 불씨가 살아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17~21일까지 드론이 발견한 잔불은 22건 중 15건에 달했다.

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드론을 항시 운용해 산불 감시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희진 군수는 "드론과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산불 진화·감시 체계를 구축해 유산을 보존하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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