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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연준 이사, 3월 0.5%P 금리 인상 여지 남겨…"다음 회의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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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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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가 다음달 0.5%포인트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에서 열린 미국은행협회 컨퍼런스에서 "3월에 열리는 우리의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며 "기대만큼 경제가 발전한다면 향후 몇 달간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0.5%포인트의 인상과 0.25%포인트의 인상 중 어느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보먼 이사는 "그것은 우리가 몇 주 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룰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3월 회의에서 적절한 금리인상 규모를 판단하기 위해 데이터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그때까지 상황이 개선되는지 아니면 악화하는지 파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시점에서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아직 3월 금리인상 폭을 결정하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보먼 이사의 언급은 지난 18일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처음부터 '빅스텝'을 밟아야 할 강력한 근거는 아직 없다"며 내달 0.5%포인트 금리인상 주장에 선을 그은 지 사흘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가 6월까지 총 1%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후 한때 시장에서는 3월 0.5%포인트 인상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먼 이사의 언급은 경제 상황에 따라 0.5%포인트 인상 여지가 있다는 뜻이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FOMC에서 투표권을 영구 행사하는 보먼 이사는 "내 의도는 물가상승률을 낮춰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한다는 것"이라며 1월 FOMC 이후 나온 경제지표들이 "금리 정상화와 연준 대차대조표의 상당한 축소를 진행해야 할 시급성을 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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