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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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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신형 아파치 헬기 24대 배치…미국 본토 제외하곤 처음, 북한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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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 최신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실전 배치됐다. 미국 본토를 제외하고 해외 배치는 처음이다. 북한은 이에 반발했다.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하는 미 제2항공전투여단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능이 대폭 강화된 최신 아파치 기종 AH-64E v6를 배치 완료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버전의 아파치 헬기를 조종해 봤는데 AH-64E v6는 치명성·생존성·성능·기동성 등을 고려할 때 이전 세대의 아파치 헬기보다 월등히 성능이 우수하다”는 부대 관계자의 발언을 실었다.

중앙일보

주한미군이 아파치 공격헬기의 최신 기종인 AH-64E v6를 배치 완료했다고 지난 18일 공개했다. 사진은 미국 본토에 배치된 AH-64E v6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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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최신형의 무게는 10.1t, 최고 속도는 시속 365㎞다. 전투 반경은 480㎞로 “지구상 가장 강력한 공격헬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 북한의 전차 등 기갑사단에 치명적인 무기 체계다.

또 최신형에는 적의 전차 움직임을 포착해 조종사의 공격 판단을 돕는 ‘인식체계 결정 지원체계(CDAS)’가 장착됐다. 한국 육군이 도입한 36대의 아파치에는 없는 기능이다.

주한미군 측은 실전 배치된 아파치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총 24대를 주한미군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전 세계 미군 배치 검토(Global Posture Review·GPR)’ 결과를 발표하면서 그간 순환 배치하던 한반도 내 아파치 헬기 대대 등을 상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미국은 남조선에 순환 배치한 미군 아파치 직승기대대와 제2보병사단 소속 포병여단을 상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이 새로운 전쟁 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는 건 이중 기준의 극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중적인 발로”라고 반발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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