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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尹, 어째서 사람이 그 모양이냐”…천주교 사제 1466명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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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천주교 사제 1466인 시국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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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전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번지는 가운데, 천주교 사제들도 시국선언문 발표 행렬에 동참했다.

28일 천주교 사제 1466명은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내고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시국선언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국선언에는 옥현진 대주교 외에 김선태 주교 등 주교 4명과 신부 1461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제들은 “나머지 임기 절반을 마저 맡겼다가는 사람도 나라도 거덜 나겠기에 ‘더 이상 그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낸 것”이라며 “그가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지경이 됐다. 하여 묻는다. 사람이 어째서 그 모양인가”라고 했다.

이들은 또 “조금 더, 조금만 더 두고 보자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던 이들조차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거두고 있다”며 “우리의 양심과 이성은 그가 벌이는 일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함께 지닌 주권자이니 늦기 전에 결단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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