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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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국 논쟁〉
▶이=“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채 비율이 매우 낮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는가.”
▶이=“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
▶안= “대한민국 같은 비 기축통화국은 국채를 발행해도 외국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보니 문제가 발생한다.사는 사람이 없으면 금리가 올라가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도 조금 더 발전하면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우리가 기축통화국이 아니라는 게 문제고 재정 운용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한편 이 후보 측은 토론 도중 “이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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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양도세 폐지〉
▶심=“윤 후보는 주식 양도세 폐지를 약속하셨는데 주식양도세가 왜 도입됐는지 아시나.”
▶윤=“….글쎄. 한번 가르쳐달라.”
▶심=“이재용 부회장 일가가 상속세 12조원을 5년간 내야 한다. 올해도 2조원 이상 매각하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을 잘 아실 윤석열 후보가 양도세를 폐지하고자 하는 저의가 뭔지 의심스럽다.”
▶윤=“주식양도세는 대만에서 실시했다가 주가 폭락이 돼서, 그걸 제안한 경제장관이 경질됐다. 지금 우리 주식시장도 굉장히 어려운데, 이 양도세를 만들어놓으면 연말이 되면 전부 이탈현상이 생겨서 주식시장이 왜곡된다. 개인 투자자, 개미투자자들에게 치명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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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갈등〉
▶이=“윤 후보는 얼마 전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말했다. 성 불평등은 현실이고 우리도 급여나 보직 등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책임한 말씀 아닌가. 사과할 생각 없나.”
▶윤=“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굳이 답변할 필요 없다. 다만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더 잘 보장해줄 수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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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주식 거래〉
▶이=“(윤 후보는) 2010년 5월 이후 주가조작이 이뤄지던 시점에는 부인 (김건희씨)의 주식 거래가 없었다, 돈 남은 것 없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은 딱 그 부분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달라. 2010년 5월 이후 추가로 주식거래가 있었나.”
▶윤=“당연히 주식했다. 손해본 것도 있고 좀 번 것도 있고 하니까 정확하게 순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이=“그러면 어쨌든 주식 투자 주가조작에 참여해서 돈을 번 것은 사실인가.”
▶윤=“주가조작에 참여한 사실은 없다.”
▶이=“부인께서는 월급 200만원을 꽤 오랫동안 받았던 것 같은데, 그 외 수입은 없고. 어떻게 70억 자산가가 됐나.”
▶윤=“원래 오래 전부터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2010년 이전부터도 상당한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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