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김혜경 법카 유용’ 이재명은 ‘김건희 주가조작’ 거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축통화국 논쟁〉



▶이=“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국채 비율이 매우 낮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기축통화국과 비 기축통화국 차이를 아는가.”

▶이=“당연히 아는데 우리도 기축통화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가 튼튼하다.”

▶안= “대한민국 같은 비 기축통화국은 국채를 발행해도 외국에서 수요가 많지 않다보니 문제가 발생한다.사는 사람이 없으면 금리가 올라가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도 조금 더 발전하면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우리가 기축통화국이 아니라는 게 문제고 재정 운용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한편 이 후보 측은 토론 도중 “이 후보가 언급한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은 전경련이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양도세 폐지〉



▶심=“윤 후보는 주식 양도세 폐지를 약속하셨는데 주식양도세가 왜 도입됐는지 아시나.”

▶윤=“….글쎄. 한번 가르쳐달라.”

▶심=“이재용 부회장 일가가 상속세 12조원을 5년간 내야 한다. 올해도 2조원 이상 매각하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을 잘 아실 윤석열 후보가 양도세를 폐지하고자 하는 저의가 뭔지 의심스럽다.”

▶윤=“주식양도세는 대만에서 실시했다가 주가 폭락이 돼서, 그걸 제안한 경제장관이 경질됐다. 지금 우리 주식시장도 굉장히 어려운데, 이 양도세를 만들어놓으면 연말이 되면 전부 이탈현상이 생겨서 주식시장이 왜곡된다. 개인 투자자, 개미투자자들에게 치명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젠더갈등〉



▶이=“윤 후보는 얼마 전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말했다. 성 불평등은 현실이고 우리도 급여나 보직 등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책임한 말씀 아닌가. 사과할 생각 없나.”

▶윤=“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렸기 때문에 굳이 답변할 필요 없다. 다만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더 잘 보장해줄 수 있다는 말씀만 드린다.”



〈김건희씨 주식 거래〉



▶이=“(윤 후보는) 2010년 5월 이후 주가조작이 이뤄지던 시점에는 부인 (김건희씨)의 주식 거래가 없었다, 돈 남은 것 없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은 딱 그 부분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달라. 2010년 5월 이후 추가로 주식거래가 있었나.”

▶윤=“당연히 주식했다. 손해본 것도 있고 좀 번 것도 있고 하니까 정확하게 순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이=“그러면 어쨌든 주식 투자 주가조작에 참여해서 돈을 번 것은 사실인가.”

▶윤=“주가조작에 참여한 사실은 없다.”

▶이=“부인께서는 월급 200만원을 꽤 오랫동안 받았던 것 같은데, 그 외 수입은 없고. 어떻게 70억 자산가가 됐나.”

▶윤=“원래 오래 전부터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2010년 이전부터도 상당한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