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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지난해 인구 이동 줄었지만 순유입 지역은 집값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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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늘어난 경기·인천 등 8곳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 높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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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 이동이 2년 만에 감소했지만, 인구 순유입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의 주거이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양지영 R&C연구소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내 인구 이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전국 이동자 수는 72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52만2000명) 감소했다. 인구 이동자가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시도별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5만517명), 세종(1만4085명), 인천(1만1423명), 충남(8522명), 강원(6681명), 제주(3917명), 충북(3462명), 경북(3337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경기에서는 화성시가 2만84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평택시 2만8377명, 하남시 2만6240명 순이다. 반면 서울(-10만6000명), 대구(-2만4000명), 부산(-1만9000명) 등 9곳에서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순유출이 발생했다.

인구 순유입이 많았던 지역은 지난해 아파트 값도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시도 중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24.51% 상승한 인천시다. 다음으로 22.54% 오른 경기도로 이들 지역은 지난해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지난해 이동자 가운데 주택(37.6%) 때문에 주거지를 옮긴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평가돼 있고 직장이 많은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은 결과는 아파트 청약경쟁률에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순유입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분양도 활발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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