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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표만을 의식" 광주시장, 이준석 대표 광주行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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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복합쇼핑몰 유치에 오히려 장애…전혀 도움 안된다"


뉴시스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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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복합쇼핑몰 관련 광주행(行)에 대해 "표만을 의식한 정치행위로, 복합쇼핑몰 유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21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최근 때 아닌 이슈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가 22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인 점에 대해 "시민 편의나 소상공인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알아서 할 일인데, (정치권이)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복합쇼핑몰 유치에 오히려 장애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다만, 한국 정치가 꼭 합리성만 가지고 정치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대선이라는 큰 선거가 목전에 있기 때문에 의도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 대표의 광주 방문은) 바람직하지도, 옳지도 않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18일엔 광주시 입장문을 통해 "복합쇼핑몰 유치는 시장이 책임지고 시민들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문제"라며 정치권의 '때 아닌 논쟁'을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부도덕한 정치인이 시민의 지역 발전을 바라는 선량한 마음을 받드는 것을 극우로 몬다면 국민의힘은 항상 광주시민의 곁에 서겠다"고 맞받아쳤다.

이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복합쇼핑몰 공약'과 '대구 발언'에 대해서도 싸잡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소상공인들이어서 복합쇼핑몰 유치가 매우 예민하긴 하지만, 더 이상 미뤄 둘 문제만은 아니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의 생존권 보호와 도시경쟁력 강화, 원정쇼핑에 따른 불만 등을 두루 판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주대전환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생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에는 이미 백화점 3개, 대규모 점포 22개가 운영중인데 시민들이 원하는 건 코스트코나 스타필드와 같은 창고형 매장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대전환의 큰 방향인 '그린스마트 펀 시티' 조성 차원에서 광주형 상생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가 지난 18일 대구를 찾아 민주당이 광주 복합쇼핑몰을 반대했던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형쇼핑몰에 있는 좋은 물건들, 명품들, 이런 것에 도시민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 투쟁 의지가 약화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광주정신과 광주 시민들을 너무나도 모르는 발언이다. 언급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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