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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캔, 스튜디오드래곤 손잡고 방송콘텐츠 제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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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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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채널 송출·방송시스템 구축 전문기업 미디어캔이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드라마 등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시장에 진출한다.

첫 드라마는 하반기 tvN에서 방송될 예정인 퓨전 사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다. 미디어캔이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 제작한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내의원 의관 유세풍이 궁중 음모에 휘말려 쫓겨난 뒤 이상하고 아름다운 계수마을에서 계지한·서은우를 만나며 진정한 '심의(정신과의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음의 병으로 아픈 자에게는 따뜻한 처방을, 나쁜 자에게는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심의 3인방이 벌이는 에피소드가 드라마 핵심이다.

2016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동명의 소설 지식재산(IP)이 원작이다. IHQ 출신 미디어캔 기획PD가 발굴했다. 미디어캔은 콘텐츠 제작 본격화를 위해 자회사 필콘미디어 내 웰메이드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담당할 필콘스튜디오를 조직했다.

미디어캔은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제작을 시작으로 미디어 시장 지형 변화를 고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플랫폼과 제휴·맞춤형 콘텐츠 공급 등 새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늘어난 OTT 콘텐츠 수요를 고려, 콘텐츠 IP를 발굴·기획할 전문인력도 늘린다.

기존 미디어캔 방송 송출 사업과 AXN·하비라이프 등 필콘미디어 5개 방송채널 서비스 이외에도 고화질 콘텐츠 제작사 '미디어엘', 웹드라마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 '플래디', 콘텐츠 후반작업·번역 등 로컬라이징 전문기업 '엠빌' 등 자회사와 신사업을 확대·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영석 미디어캔 대표는 “기존 방송송출·방송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고 방송채널(PP)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특수시각효과(VFX)·더빙·자막 등 콘텐츠 포스트 프로덕션과 웹드라마 제작 등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기존 방송채널 중심 미디어 산업, OTT 등 새로운 미디어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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