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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민주당 '14조 추경' 4분 만에 처리…국민의힘 "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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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새벽 민주당 단독으로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을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이 처리됐습니다. 여당은 정부안대로 3백만원씩 우선 지급하고 대선 이후 추가 지원하자, 야당은 처음부터 1천만원씩 줘야 한다 맞서다가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가 시작되고 약 4분만에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이 처리됐습니다.

오늘 통과된 추경안은 정부가 제출한 원안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320만명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씩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예결위원장이 의사진행을 거부했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로 회의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많은 국민께서 애타게 원하는 추경안 처리를 막아서는 정당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날치기 통과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회의 진행을 거부 기피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의사진행 권한을 침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후보들은 소상공인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3월 9일이 지나면 저 이재명이 그간 지나간 손실 다 보전하고 추경이 아니라 특별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그간의 손실을 다 보전해놓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3월 9일 선거에서 승리하고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절벽에 떨어지는 자영업자에게 신속하게 재정 투자해서 저희가 손잡아 끌어올리겠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 처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고석승 기자 , 이동현, 전건구,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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