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오늘 두 번째 고비를 맞습니다.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에서 이 대표가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는 혐의에 대해, 오늘 1심 선고재판 결과가 나옵니다. 검찰은 대법원 양형 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에도 나올 수 없습니다. 정치권에선 거친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재판이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열흘 만에 또다시 사법리스크 시험대에 오릅니다.
오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의 핵심 쟁점은 이 대표의 녹취록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증인을 회유해서 위증을 유도했단 입장입니다.
[이재명]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딱 제일 좋죠. 실제로 그때 비서였으니까."
이 대표 측은 기억나는 대로만 말해달라고 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우리 김 비서가 안 본 거 그런 얘기할 필요는 없는 거고"
검찰은 위증교사 혐의 양형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금고형 이상이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에도 나올 수 없습니다.
반면 무죄 판결이 나오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일정 부분 희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고를 앞두고 여야는 거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야당 집회를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집회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법 재판 결과를 사법 살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오늘 재판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선 선거법 재판 선고일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법원에 나왔지만, 오늘 선고를 앞두고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현장에 오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홍승재 / 영상편집 이휘수 / 영상디자인 신재훈]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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