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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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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피델리티, 유럽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P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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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피델리티, 유럽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P 상장

글로벌 투자 전문 기업 피델리티가 유럽 지역 증권 거래소들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을 상장했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독일 증권거래소(Deutsche Börse Xetra)에 기관용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했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의 약어(티커)는 FBTC다. FBTC는 현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며, 거래 수수료율은 0.75%다. 피델리티는 FBTC를 기관과 전문 투자사의 거래용 상품으로 출시했다.

아울러 피델리티는 독일증권거래소 상장에 멈추지 않고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스위스 증권거래소(SIX Swiss Exchange)에도 비트코인 ETP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델리티의 크리스찬 스타우브 유럽 담당 상무는 FBTC 출시에 대해 "탈중앙화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공유 기술인 분장원장기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융 시스템 내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며 "해당 기술이 향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내 비트코인 현물 추종 파생상품의 출시는 피델리티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의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독일증권거래소에서 BTIC를 출시한 바 있다. 인베스코는 지난해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신청한 뒤 두 달여 뒤인 10월18일 신청을 철회했다. 이후 다음 달인 11월 29일에 독일의 디지털 거래소 제트라(Xetra)에 비트코인 현물 ETN인 BTIC를 상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미 의원들 비트코인 우려 일축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미국 일부 상원의원들이 중미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이 미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나이브 부켈레(40)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당신 베이비붐 세대들, 당신들은 독립된 주권 국가에 아무런 관할권이 없다"며 "우린 당신들의 식민지도, 뒷마당이나 앞마당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정에 관여하지 마라. 당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 들지 말라"고 일갈했다.

밀레니얼세대인 부켈레 대통령이 '베이비붐 세대'라고 지칭한 대상은 밥 메넨데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상원의원 3명이다.

◆넷마블에프앤씨, 암호화폐 지갑 '보노테크놀로지스' 20억원에 인수

넷마블이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업체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고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낸다.

넷마블은 게임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가 보노테크놀로지스의 지분 67%를 20억1000만원에 취득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취득목적은 사업 제휴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다.

보노테크놀로지스는 자체 개발한 탈중앙화 지갑 '코인어스'와 지갑분실 케어 서비스 '블록세이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세이프는 이용자가 지갑 인증키를 분실하면 간편 본인인증으로 복원해준다. 복원이 어려울 시 보험사와 협약해 이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 규모의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보노테크놀로지스 기술력을 확보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메타노믹스(메타버스+경제) 생태계에 편의성·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하고, 지난 10일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 암호화폐 탈취에 악성코드 사용...크립토재커 유형이 가장 많아

지난해 사이버공격자는 암호화폐 탈취와 무단 채굴을 위해 악성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규모로 피해를 일으킨 암호화폐 탈취 악성코드는 '크립토재커(Cryptojeacker)'로, 약 1억 달러(약 1195억원)의 금액을 무단 채굴했다.

암호화폐를 겨냥하는 대표적인 멀웨어 유형에는 인포스틸러(Info Stealer), 클리퍼(Clipper), 크립토재커, 트로이목마(Trojan) 등이 있다.

인포스틸러는 피해자 기기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나 인증 수단, 파일, 자동완성 이력, 암호화폐 지갑 정보를 빼내는 악성코드다. 이를 통해 거래소에 무단 로그인하고 암호화폐를 유출할 수 있다.

클리퍼는 사용자 PC의 클립보드에 접근해 내용을 유출하거나 변조하는 방식이다.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복사·붙여넣기로 이용할 경우 공격자가 여기에 접근해 복사된 주소를 변조하고, 자신의 지갑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크립토재커는 피해자의 컴퓨터 성능을 무단으로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암호화폐를 직접적으로 유출하지는 않지만, PC 성능 저하와 수명 단축 등의 영향이 있다. 특히 PC뿐만 아니라 기업 서버에 크립토재커를 설치하는 방식도 있다.

김형석·강일용 기자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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