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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옆집, 경기주택공 합숙소…‘2402호의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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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던 2020년 8월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 후보 부부가 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썼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림자 대선 조직 아니냐”며 공세를 폈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초밥 10인분 주문’ 논란에 이어 사전 선거캠프 운용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당 회의에서 “2021년 3월 합숙소 용도에 대한 허위 문서를 꾸몄다는 취지의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글이 올라왔고, 다음 달엔 내부 감사 요청 글이, 또 같은 해 8월엔 공사 사장이 이 후보 대선 공약을 만들도록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글도 올라 왔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 은밀하게 대선 준비를 했고, 김씨는 경기도민 혈세로 뒷바라지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국민은 2402호(이 후보 옆집)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고 공격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2402호에 살았던 사람이 2020년 갑자기 집을 비워주고 이 후보 최측근인 이헌욱 당시 GH 사장이 임원 합숙 규정까지 바꾸면서 앞집을 쓰게끔 왜 한 걸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GH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고, GH의 직원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며 “후보와 선대위 모두 GH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고 관여할 이유도 없다.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헌욱 전 GH 사장은 “국민의힘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관용 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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