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도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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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KBS·MBC·SBS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39.2%, 이 후보는 35.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내인 4%포인트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우세했다. 권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윤 후보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7%를 기록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층’은 전체 응답자 2006명 중 1670명이었다. 이들은 윤 후보 43.5%, 이 후보 38%의 지지도를 보이며 윤 후보가 5.5%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엔 82.7%가 ‘그러겠다’고 답했다.
‘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은가’란 질문엔, 윤 후보 46.3%, 이 후보는 40%였다.
‘정권 교체냐, 연장이냐’ 질문엔, ‘정권 교체’ 응답은 54.9%였고, ‘정권 연장’ 응답은 36.3%였다.
야권은 단일 후보가 윤 후보(윤 43.1%, 이 36.2%)든 안 후보(안 38.5%, 이 33.1%)든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누구로 단일화를 해야하느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 42.4%, 안 후보 45.3%로 팽팽했다.
‘정권 교체’ 지지층 가운데서는 윤 후보(69.4%)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고, ‘정권 연장’ 지지층에선 안 후보(74.9%)를 선호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이며 응답률은 2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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