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헝가리 등에 병력 배치
"러, 긴장 완화 징후 없어…냉전 후 유럽 최대 軍집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022년 2월 10일(현지시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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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중·동유럽의 방위 태세를 강화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억지력과 방위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을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나토는 루마니아 외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에 등 중·동유럽 국가들에 각각 병력 1000명을 배치할 전망이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에 대해 "냉전 후 유럽 최대의 군부대 집결"이라며 "긴장 완화의 징후는 없고, 군대나 무기의 철수도 없다. 러시아는 대규모 부대를 유지하고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위협이 유럽 안보의 '뉴노멀'이 되고 있다며 방위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2019년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또 다시 밀어붙이자 러시아는 침공 위협으로 맞서고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난해 10월 우크라 국경 지대에서 군사훈련을 마친 러시아 병력이 본진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불거졌는데, 우크라 국경에는 러시아 지상군 총 35만(추산) 병력 가운데 13만~15만 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서방과 우크라 당국은 관측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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