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만든 월척의 꿈'…집에서 드론 이용 14.5kg 도미 낚아

뉴질랜드에서 자기 집에서 14.5kg 짜리 도미를 낚은 남자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헤럴드는 16일 브렌트 데이비스라는 남자가 몇 년 전 북섬 타라나키 해변에 있는 집으로 이사한 뒤 줄곧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자기 집 평상에서 고기를 낚는 꿈을 꿔왔다는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데이비스는 "나는 늘 평상에서 고기를 잡고 싶었다. 그것은 내게 환상 같은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던지는 낚시로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이번 여름에는 드론 낚시에 도전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드론 낚시 비디오를 보다가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평상에서 맥주 마시는 걸 좋아하고 낚시도 좋아하는 데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생각돼 드론을 구했다"고 드론 구입 계기를 밝혔습니다.

드론 낚시는 던질 낚시와 달리 낚싯줄을 바다로 500m까지 끌고 나가 던질 수 있는 등 그가 그동안 해왔던 낚시와는 차원이 다른 낚시였습니다.

데이비스는 자신처럼 드론 낚시를 하는 이웃과 누가 자기 집 평상에서 대어를 낚을 수 있는지 경쟁도 펼쳤는데 데이비스가 14.5kg(32파운드)짜리 대어를 낚기 전까지만 해도 이웃이 더 우세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15일 오전 데이비스는 자신의 삼촌 덕분에 대어를 낚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집 마당에서도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자신의 삼촌에게 보여주기 위해 드론을 날렸습니다.

5분 정도 지나 낚싯대가 크게 휘어지자 그는 줄을 잡아당겼고, 해변으로 나가 뭍으로 끌어올릴 때까지 잡은 고기가 얼마나 큰 것인지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낚시를 해도 대어는 바다로 놓아주곤 하지만, 이번에 낚은 대어는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싶어 집으로 가져왔다고 전했습니다. 집에 있는 저울에 대어를 올리자 30파운드가 넘어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30파운드가 넘는 도미는 한 번도 잡아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잡은 대어로 이웃과의 대어 경쟁도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다며 "그가 '내가 손들었다. 경쟁은 끝난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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