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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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아무리 지지율이 낮다지만, 그래도 수백만의 국민이 지지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조롱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이재명플러스’에 올린 칼럼을 통해 “후보 시절에도 이렇게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데, 대통령이 되면 어떨까 상상하기도 싫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공공연하게 정치 보복을 이야기하고 젠더 갈등을 이용하면서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 공언하고 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만 득세하는 공안정부와 싸움만 하는 동물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무엇보다 이런 오만한 태도, 검찰 독재와 퇴행적 정책으로는 아직도 2년여의 임기가 남은 21대 국회와 절대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촛불 혁명 이전으로 돌리겠다는데, 다수당인 민주당이 아무리 협력하고 싶어도 이를 용납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했다.
이어 “다시금 고소고발과 검찰의 수사가 난무하고 정쟁으로 날을 새는 동물국회가 재연될까 우려와 두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유능한 정부를 만들고 국회와 협력을 통한 국정 안정, 국민통합적 리더십 등을 보여주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경험과 유능함은 정평이 나 있지만 그만큼 윤 후보의 국정에 대한 무지와 무능 역시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TV토론이 장학퀴즈는 아니지만 대통령 자격의 기초 상식도 몰라서야 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통합 내각’을 말하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정책도 쓰겠다 하며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반면, “윤 후보는 공공연하게 정치 보복을 이야기하고 젠더 갈등을 이용하면서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 공언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미래를 선택하는 일이다. 상대방에 대한 혐오와 무책임하게 남발되는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선택하기에는 우리 앞에 놓인 대전환의 위기가 너무 깊고 나와 국가가 치러야 하는 미래의 비용이 너무 크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다시 한번 후보들을 비교하고 그 후보들이 당선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생각해 보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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