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여준 "윤석열, 세상 물정 너무 몰라…文 지지율은 갈라치기 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저녁 서울시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나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수 진영의 원로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평생을 검찰이란 높고 두터운 벽 속에서만 지내서 그런지 울타리 밖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17일) 윤 전 장관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진행자로부터 '윤 후보에 대해 평을 해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하며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아주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 쪽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전화 통화도 한 번 한 일이 없다"면서 "일면식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이분은 일찍부터 대통령 선거에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러 가지 도정업무를 하면서 틈틈이 중요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들한테 많은 공부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어떤 분야의 문제라도 정리된 자기 생각이 있더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선 "조금 현실감각이 생겼다고 할까. 좀 변한 것 같긴 하다"며 "저는 초기에 가장 문제가 됐다고 봤던 게 공공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요즘 보면 그 부분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서 좋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JTBC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 때 득표율이 41%쯤 됐다. 지금도 그 지지도를 유지하는 셈"이라며 "많은 사람이 실망하고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당선될 때 지지도를 유지하는 그 원인은 문 대통령이 계속 갈라치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말로는 통합을 부르짖으면서 실제 행동은 전부 갈라치기를 했다"며 "네 편, 내 편 갈라치기. 그렇기 때문에 내 편을 견고하게 가져갔다. 지지 결속력을 가지고 그러니까 40%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열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그 지지자를 빼놓고 나머지는 워낙 실망했기 때문에 정권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권교체 열망이 더 높다 그렇게 해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