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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부산 골목골목 누빈 이준석… “다시는 선거 안 지겠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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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

李 “尹, 2030 적극지지 얻어내”

청계광장 출정식서 ‘필승’ 다짐

부산선 소형 트럭 올라 유세전

바닥민심에 호소… 청년행사도

국민의힘, ‘청년유세단’ 전면에

세계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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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번 대선 정국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측과 마찰을 빚었다가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뒤 특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이 대표는 서울에서 ‘경부선’을 따라 부산으로 향한 윤 후보에 앞서 부산 골목골목을 누비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국민의힘은 2030 세대 청년들을 선거운동 전면에 배치하는 한편, 전국 253개 지역구에 모두 유세차를 띄우고 ‘유세의힘’이란 앱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50여분 간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최재형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함께했다. 이어 이 대표는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 후보의 출정식에서 “젊은 세대와 전 지역의 지지를 구축한 국민의힘은 다시는 어떤 선거에서도 지지 않겠다”며 “다시는 문재인정부와 같은 악정을 펼치는 정부가 나오지 않도록 저희가 꼭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게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윤 후보가 단기간 내에 정치에 적응했고, 보수 정당 후보로선 드물게 2030의 적극 지지를 얻어냈다면서 “이것이 새로운 정치”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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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최재형 종로 보선 후보자와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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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식을 마친 뒤 곧장 부산으로 향한 이 대표는 소형 트럭에 올라타 확성기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는 북구 구포시장 앞에서 한 유세 연설에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저희가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며 “저희가 지금까지 부산이나 다른 지역에 대해 소홀했던 점이 있다면 반성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부산을 되찾아온 일을 언급하며 “저희가 일을 해보니까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조금 더 힘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여러분이 압도적인 힘으로 우리 기호 2번 윤 후보를 당선시켜 주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부산 유세 현장에 참석한 뒤 다시 거리 곳곳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 8시부터는 금정구의 한 카페에서 청년 토크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각종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를 PK(부산·경남)로 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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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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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청년본부는 2030이 중심이 된 ‘청년유세단’을 별도로 꾸려 이날부터 투입했다. 국회의원이나 주요 당직자 등이 중심이 됐던 기존 유세 문화와 대조적인 행보다. 이날 청년유세단 유세에선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 청년 김금혁씨, 한국해양대 총학생회장 출신 김도헌씨, 대구 최연소 기초의원인 이정민씨, 카이스트 원자력 박사과정 조재완씨, 정책본부 청년보좌역 박민영씨 등 최근 이름을 알린 청년들이 연단에 섰다.

이 밖에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선거기간 내내 각 지역구를 도는 유세차에 ‘AI윤석열’을 투입, 지역 공약을 홍보한다. 전날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유세의힘 앱 홍보도 이어갔다. 전국 유세차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누구나 연설 신청을 할 수 있는 유세의힘을 통해 국민 참여형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TV·신문 광고도 시작했다.

김주영 기자, 부산=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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