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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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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침공설 긴장 속 우크라 대사 발언 파문…"나토 가입 포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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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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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사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현지시간 14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과 관련한 입장을 바꿀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유연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양보(나토 가입 노선 포기)해야만 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강하게 반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켜왔습니다. 미국 등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명문화 등을 요구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BBC 인터뷰가 파문이 일자 프리스타이코 대사는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다시 BBC와 인터뷰를 갖고 "제 입장을 밝힐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초기 보도는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나토 회원국이 아니며 전쟁을 피하기 위해 많은 양보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런 것(전쟁을 피하는 것)이 나토 가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토에 가입하려는 우리의 열망을 지연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지금은 가족(나토 회원)이 아니므로 영국·미국과의 양자 협정과 같은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에 대한 야심을 재고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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