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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野단일화하면 李 33.9 尹 43.1… 李28.7 安43% [조선일보·TV조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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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후보가 나서면 민심 어떻게 움직이나]

단일화땐 安지지자 30% 尹선택, 尹지지자는 67%가 安으로 이동

지난 조사때 단일후보 적합도 묻자 李지지자 60%가 安, 9%가 尹선택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한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각자 출마해 이재명 후보, 심상정 후보 등과 경쟁하는 4자 대결에선 윤 후보(38.8%)와 이 후보(33.2%)의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5.6%포인트였다. 하지만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누가 야권 후보로 나서도 이 후보를 9~14%포인트가량의 차이로 앞섰다.

조선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인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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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상한 3자 대결에선 윤 후보 43.1%, 이 후보 33.9%, 심 후보 3.4%였다. 이 후보는 단일화된 윤 후보에게 40대에서만 앞섰고 나머지 연령층에선 윤 후보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는 3자 대결은 안 후보 43.0%, 이 후보 28.7%, 심 후보 3.5%였다. 안 후보가 단일 후보일 경우에도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안 후보가 앞섰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엔 4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윤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30.1%, 부동층으로 바뀌는 비율은 36.1%, 이 후보로 이동하는 경우는 25.1%였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된다면 4자 대결에서 윤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67.6%에 달했고 부동층으로 바뀌는 비율은 27.8%, 이 후보로 이동하는 경우는 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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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후보 나설 때 3자 대결


이번 조사는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선호하는 야권 단일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 지난 1월 15~16일 칸타코리아 조사에선 최근 안 후보가 제안한 대로 경쟁력과 적합도를 혼합할 경우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는 윤 후보(38.5%)가 안 후보(35.9%)보다 높았고, ‘적합한 야권 단일 후보’는 윤 후보(36.3%)보다 안 후보(41.3%)가 높았다. 이런 방식의 여론조사 경선에선 누가 후보가 될지 판단하기 힘든 접전이었다.

당시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경쟁력 문항에서 안 후보(53.4%) 선택이 윤 후보(13.7%)를 크게 앞섰다. 적합도 문항도 이 후보 지지자는 안 후보 60.7%, 윤 후보 9.3%였다. 즉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 후보 지지자를 제외하지 않는다면, 이 후보 지지자가 야권 단일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역선택’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안철수 후보가 누구와 단일화를 하는 게 바람직한가’란 질문에 ‘윤석열 후보’(37.2%)가 ‘이재명 후보’(17.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만약 안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져서 이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상한 3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37.1%)가 윤 후보(39.9%)를 앞서지 못했고 심 후보는 3.7%였다. 안 후보와 이 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안 후보가 단일 후보로 윤 후보와 경쟁을 할 경우에도 안 후보(32.6%)는 윤 후보(33.9%)보다 낮았고 심 후보는 6.7%였다.

◇조사 어떻게 했나

이 조사는 12~13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9.8%)와 집전화(10.2%)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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