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민음사가 펴내는 세계문학전집이 400권을 돌파했다.
민음사는 세계문학전집 400번째 책으로 김수영 시인의 '시여, 침을 뱉어라'를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400권 발간은 1998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첫 책으로 낸 지 24년 만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지금까지 35개국 작가 175명의 작품 318종을 소개했다. 판매된 책은 2천만 부를 넘는다.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었다. 이 책은 105쇄를 찍으며 57만 부가 팔렸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54만 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44만 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41만 부), 조지 오웰의 '1984'(31만 부),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24만 부) 등 10만 부 이상 판매된 작품도 40여 종에 달한다.
민음사는 그림 형제의 '그림동화', 미셸 몽테뉴의 '에세', 페르난도 바예호의 '암살자들의 성모',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 등으로 전집 발간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400권 출간을 맞아 다음달 3일부터 5주간 배정원 세종대 교수와 윤진 번역가, 이수은 작가, 이영준 경희대 교수, 백승영 홍익대 교수 등의 특별강연을 연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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