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1인당 100만원" 허경영 재산 11개월 만에 72억→264억

"주로 강연하고 축복…4인 가족이면 400만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재산이 약 11개월 만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 후보는 264억 1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납세액은 19억 9375만원이며 최근 5년 체납액은 124만원입니다.

허 후보는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재산 신고를 했습니다. 당시 신고액은 72억 6224만원이었습니다. 11개월 만에 재산이 72억원에서 264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겁니다.

재산 급증과 관련해 허 후보 측 관계자는 JTBC에 "주로 강연하고 축복해주신다"며 "친구들끼리도 시험 볼 때나 취직 시험을 볼 때 행운을 빈다고 하지 않나. 그런 식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 만나러 오는 사람들이 개인적인 것도 있지만 비즈니스 상담을 한다. 그런 과정에서 축복을 드린다"며 "(축복은) 1인당 100만원인데 가족 단위로 많이 한다. 4인 가족이면 400만원이고 기업인들은 1억원 이상씩 내는 분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허 후보 외에 다른 후보들도 재산 신고를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2억 1716만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7억 4534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79억 8554만원을 신고해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았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4억 629만원을 신고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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