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인천 송도의 한 차량광고업체 차고지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운동에 사용될 버스가 주차되어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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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국가보훈처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원웅 광복회장이 국회에서 운영한 카페의 수익금 일부를 개인 비자금(6100만 원)으로 빼돌려 쓰고, 광복회 사무실을 친인척 회사가 무단으로 사용하게 하는 등 부당한 짓을 했다”며 “그런데도 본인은 감사 결과가 명예훼손이라며 사퇴를 거부하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의 태도를 보여 많은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이런 자가 민족정기의 상징인 광복회장의 자리에 있다니 참담할 따름”이라며 “김원웅 회장은 손톱만큼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즉시 국민에게 사죄하고, 수사기관에 제 발로 걸어가야 한다. 광복회장을 사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아직껏 사퇴를 거부하고 있으니 파렴치가 따로 없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광복회는 즉시 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내쫓아야 한다”며 “김 회장 및 그 측근들의 다른 여죄는 없는지 스스로 특별감사단을 구성하여 조사하고 강력한 내부 쇄신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광복회 스스로 자정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면, 저는 당선되는 즉시 광복회에 대한 국고지원을 끊겠다”며 “광복회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정부 차원의 비리 감사에 착수하겠다”이라고 약속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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