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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토론 중 쏟아진 '팩트체크'…실시간 여론 결집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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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들이 토론장 안에서 숨 가쁜 공방을 벌이는 사이, 장외에서도 치열한 팩트체크전이 벌어졌습니다. 토론이 진행되는 130분 동안, 여야 모두 상대 후보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문을 쏟아낸 겁니다. 실시간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거죠.

계속해서 김소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당시에도 감사원에서 수차례 감사를 해서 문제가 없고 공개 경쟁 시험으로 뽑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요.]

성남시장 당시, 산하기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답변입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즉각, 감사원의 '주의'를 받았다는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엔 윤석열 후보가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관련 계좌를 이미 공개했다고 하자,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서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검찰에서 연인원을 많이 투입해서 (수사)했고, 경선 당시에도 계좌까지 전부 다 공개를 했습니다.]

곧바로 민주당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가조작이 집중된 2011년과 12년의 거래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단 겁니다.

이렇게 토론이 진행된 130분간, 민주당 10번, 국민의힘 12번의 '알림 공지'가 쏟아졌습니다.

두 후보가 외교안보 토론에서 첨예하게 맞붙은 시각,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사실상은 종전상태가 맞는데 그러나 법률상은 정전상태인 거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종전이라고 우긴다면 전쟁 억지력을 약화시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후보는) 친중·친북·반미라는 어떤 이념적 지향에서…]

양당은 실시간으로 "위험한 안보관", "냉전 이데올로기"라며 상대후보를 비난했습니다.

토론 발언에 대한 검증은 오늘(12일)도 이어졌습니다.

성남FC 후원 기업에 부지 용도변경 특혜를 줬단 의혹에 대해 이 후보는 '칭찬 받을 일'이라고 반박했지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30년 전에 병원 짓다가 중단해서 흉물로 남아 있던 건데 이걸 (용도) 바꿔줘서 기업 들어오고 세금 늘어나고…잘했다고 칭찬을 해야지…]

국민의힘은 흉물이 아닌 금싸라기 땅 이었다며 성남 FC 후원금은 대가성 있는 '뇌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관이 꼰대스럽다'는 심상정 후보의 질문에 윤 후보가 이렇게 답한 걸 두고는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허위사실로 엉터리 규정짓기 하면서 질문 던지는 태도는 대단히 유감이고요. 그런 식으로 하실 거면 질문하지 마시고요.]

민주당은 "취조실에서 피의자를 심문하는 검사의 수사기법을 떠올렸다"며 "최악의 토론태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김소현 기자 , 전건구, 손지윤,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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