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전남 순천역 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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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을 찾아 “민주화를 했으면 지금부턴 잘 살아야 한다”며 개발 및 번영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12일 이준석 대표와 순천을 방문해 전남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을 만나 “우리가 잘 살고 번영을 이루기 위한 정치기반을 닦기 위해 민주화를 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화 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민주화라는 게 거기에 기여한 사람들의 소수가 그 대가를 수십년 누려야 하는 게 민주화가 아니다. 민주화 했으면 지금부터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과거 2차 산업혁명에선 좀 소외되고 뒤떨어졌지만 4차 산업혁명은 선도해나가는 순천과 전남 호남을 만들겠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외교의 중추국가로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 정권과 같은 편협한 외교 안보관, 국제사회를 대하는 이런 안목을 가지고 이 나라를 번영시키기는 매우 어렵다”며 “균형잡힌 외교안보 정책과 국제 공조하는 산업협력 정책을 잘 만들어가야 새만금에도, 순천에도, 광주나 나주에도 기업이 들어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약속드리겠다. 국민의힘 변해야 한다. 엄청 변해야 한다”며 “아직도 호남의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저나 저희 당이 미흡하지만 기대하고 믿어달라. 호남이 잘사는 게 대한민국이 잘사는 거다. 국민의힘이 어마어마하게 변할테니 지켜봐주시고 누가 더 진정성있고 대한민국 미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잘 판단해서 거사를 벌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전남지역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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