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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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쳤다며 “후유증은 못 느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백신 접종을 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하나만 확인해보겠다”며 “윤 후보님, 백신 맞으셨냐”고 물었다. 윤 후보가 “맞았다”고 하자 이 후보는 “혹시 어디서 맞았냐. 몇 번 맞았냐”고 질문했다.
윤 후보가 “세 번 다 맞았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혹시 어디서 맞았냐”며 백신 접종 장소를 재차 물었다. 윤 후보는 “(서울 강남구) 서초동 쪽, 지정해주는 곳에서 맞았다”고 했다.
이 후보가 “후유증이 많았냐”고 묻자 윤 후보는 “아스트라제네카(AZ) 2번 맞고, 3차는 화이자를 맞았는데 그런 것은 못 느꼈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답변이 끝나자 이 후보는 대뜸 화제를 바꿔 “윤 후보는 정말로 앞뒤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얘기를 해보면 (추경 규모를) 50조원 이야기를 하다가 당선되면 하겠다고 하고 또 35조원 지원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가 “저는 (35조원 이야기는) 안 했다. 정확하게 알고 하시라”라고 반박하자 “당에서 한 것이 후보가 한 것과 같다”고 이 후보는 말했다.
윤 후보가 “우리 당에서는 (정부가 제출한 14조원에서 늘려) 50조원으로 맞추라는 얘기”라고 하자 이 후보는 “총액 35조원이 아니냐. 저는 35조원으로 들었다”고 했다.
이 후보가 “이미 확정된 예산을 깎아서 해야지 국채 발행하면 안 된다는 조건을 붙이셨다”며 “이미 확정된 예산을 어찌 깎냐”고 하자 윤 후보는 “저는 그런 이야기를 한 사실이 없으니까 없는 말을 만들어서는 하지 말아 달라”고 반응했다.
이 후보가 “그 조건을 철회할 생각 없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그런 얘기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철회하고 말고도 없다”며 “민주당 정권이니까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각 100일 이내에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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