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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뉴욕 경찰, 한국 외교관 '묻지 마 폭행'에 "신속 · 철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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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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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 뉴욕경찰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주 UN 한국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전날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NYPD와 긴밀히 소통 중이라면서 경찰로부터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외교가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50대 외교관 A씨는 지난 9일 저녁 8시쯤 뉴욕시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사이 신원 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남성은 옆에서 갑자기 나타나 아무 말 없이 폭행을 저지른 뒤 그대로 달아나 아직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피해 외교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해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유엔 한국대표부도 주유엔 미국대표부, 미 국무부, 뉴욕시 국제 담당 부서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하고 유사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인타운과 가까운 번화가에서 외교관을 겨냥한 이유 없는 폭행 사건까지 벌어진 데 대해 한인사회는 물론 다른 아시아 출신 외교관들도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분류하지 않고 있지만, 용의자를 체포하면 범행 동기를 수사해 인종증오 사건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경찰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020년 28건에서 지난해 13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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