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4조 벽 깬다, 배당성향도 20% 유지
투자액 8600억원, 티빙에 2000억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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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CJ ENM이 콘텐츠 강화 및 디지털 매출 확대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미디어 부문 날았다
CJ ENM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조5524억원, 296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 9.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엔터 사업의 영업이익은 90.4% 늘어난 17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1739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은 취급고 둔화 및 송출료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 33.0% 감소한 1조3785억원, 1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 부문은 매출 2819억원, 영업이익 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싱글앨범을 낸 INI와 미니앨범을 발매한 JO1이 지난해 오리콘 싱글차트 톱랭킹에 진입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영화 부문은 매출 1174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개봉한 'Hide & Seek' 등 극장 매출이 부진했다.
올해 8600억 투자…배당 성향도 20% 유지
올해 회사는 콘텐츠 경쟁력 및 멀티 스튜디오 강화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미디어 디지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티빙 유로가입자도 2배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액은 각각 4조3000억원, 2700억원으로 잡았다.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배당 성향도 20%를 유지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회사는 올해 티빙 가입자를 400만명 이상 확보해 매출액을 100% 이상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해 2500시간 이상의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를 위해 CJ ENM은 올해 약 8600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 자금은 약 2000억원 이상이다.
CJ ENM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효율적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 구축 및 글로벌향 K-콘텐츠 제작 확대 등을 위해 물적 분할을 통한 신설 법인 설립을 추진했지만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IP 비즈니스 효율화 및 제작 효율성을 고려해 스튜디오 분할을 고려했으나, 주주분들의 많은 우려와 물적 분할 부분에 대한 규제 환경이 변화했다"라며 "주주분들의 이익을 좀 더 강화하고, 규제 환경에 크게 휘둘리지 않도록 스튜디오 설립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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